신일산업, M&A 재료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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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산업 주가가 기업인수·합병(M&A)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8일 신일산업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2천5백85원에 마감됐다.
전날 금호전기가 신일산업 주식을 대거 매수해 1대 주주에 오른 것이 주배경으로 풀이됐다.
금호전기는 전날 신일산업 주식 5만2천1백40주(2.16%)를 추가로 매입,지분율을 11.89%로 늘렸다.
이는 신일산업의 1대 주주였던 김덕현 회장의 지분 9.09%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신일산업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김 회장 외 특수관계인(관계사 포함) 보유 주식을 다 합쳐도 17.87%에 지나지 않는다.
신일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9월 금호전기측이 20만주(8.26%)를 장내에서 사들일 때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지 않아 회사 차원의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호전기 측은 신일산업 지분 매입이 투자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회사 계좌로 신일산업 지분을 매입했다"며 "인수·합병 등을 노린 것이라기보다는 투자목적"이라고 말했다.
선풍기 등을 주로 생산하는 신일산업과 조명·액정표시장치(LCD) 부품 업체인 금호전기는 업종 유사성이 크지 않은 편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