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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철도시대 열린다] (7ㆍ끝) '고속철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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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4월 고속철도 개통은 '국토 지도'"를 바꿔 놓을 전망이다. 교통 전문가들은 "고속철 개통을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다른 교통체계와 연계성을 높이는 것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이건영 교수 (단국대 도시계획 및 지역경제) =후지산을 배경으로 달리는 신칸센의 포스터는 일본의 상징이 됐다. 일본은 신칸센으로 좁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돼 서울 중심의 국토체계가 바뀔 것이다. 지난 84년 고속철도 타당성 연구를 시작한지 20년 만에 고속철도가 개통돼 반갑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다. 개통한다고 하지만 역다운 역은 천안뿐이다. 광명 용산 서울역은 기존 철도와 동시 시발역이다. 대전과 대구역은 '지하냐 지상이냐'는 논란으로 10년은 더 있어야 등장한다. ◆ 이용재 교수 (중앙대 도시공학과) =고속철도는 통일 한국과 동북아 시대의 중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효율적인 종합 교통체계의 한 요소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정책적으로 고속철도와 다른 교통체계간 역할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고속철도 통과지역이나 연결지역에서는 역세권 개발을 위한 토지이용 개편 방향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 조남건 박사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고속철도 여객수요를 늘리기 위해서는 고속철도와 전철, 시내버스, 시외(고속)버스가 쉽게 연계돼야 한다. 고속철 역사에는 장애인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도 제공돼야 할 것이다. 또 연계교통 수단의 운행시간도 고속철도 출발과 도착시간을 고려해 이용자가 기다리거나 갈아타는 불편을 없애야 한다. ◆ 방연근 본부장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정책ㆍ운영본부장) =고속철도 개통으로 대용량의 고속철도 화물 운송이 활성화돼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부상이 기대된다. 남북철도가 연계되면 유라시아 대륙운송의 활성화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는 고속철도가 성공적으로 개통돼 이용자 편의가 보장될 때 가능하다. 이를 위해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 연계교통망이 우선 정비돼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역사를 중심으로 한 교통시설 투자, 교통수단간 운행시간표 조정 등에 노력해야 한다. ◆ 이재훈 실장 (교통개발연구원 철도연구실) =고속철도는 철도운영 체계를 개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프랑스가 TGV 개통 후 동일구간의 일반철도 간선운행을 과감히 축소했던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고속철도는 장거리 고급 여객수송을 처리하고 일반 간선철도는 중단거리 여객수송과 화물열차 중심으로 운행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버스는 고속철도 비수혜 지역을 연결하고 항공은 국제선 승객의 국제공항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고속철도와 연계수송망을 갖출 필요가 있다. 정리=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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