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오는 2050년까지 지구 동식물의 3분의1이 멸종될 수 있다고 8일자 네이처지가 경고했다. 영국 리즈대학의 크리스 토마스교수가 이끄는 연구원들은 1천1백여종의 동식물을 관찰조사한 결과,지구온도가 향후 46년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평균 18-35%가 멸종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토마스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백만종이 훨씬 넘는 동식물들이 멸종위기를 맞을수 있다"며 "하지만 지구온난화 속도를 줄이기 위해 온실(greenhouse)효과를 유발하는 가스 방출을 줄이면 멸종위기에 처한 육상생물의 상당수를 살릴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체결된 교토의정서는 온실가스,특히 공장과 자동차가 방출하는 이산화탄소를 2012년까지 1990년의 95%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실가스의 최대 발생국인 미국은 이 조약을 비준하지 않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