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반공모에 나서는 코스닥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대부분 적자에 허덕이고 있거나 대주주나 경영진의 횡령 등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에 빠진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네트는 오는 27,28일 이틀간 일반인들을 상대로 신주 4백만주를 발행,34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발행가격은 시가보다 30% 할인된 주당 8백50원(액면가 5백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부채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자드소프트도 오는 26,27일 이틀간 35억원 규모의 일반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발행예정가격은 시가보다 20% 할인된 1천5백95원이다. 그러나 이네트는 작년 3분기말까지 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게다가 신주물량은 발행주식의 20%에 달해 주식 가치 희석도 우려된다. 이같은 우려로 이날 이네트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9백20원에 마감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