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불확실하다" ‥ 박승 한은총재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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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8일 "국민들의 체감경기가 적어도 올 상반기 중에는 크게 개선되기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고용 없는 성장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총재는 이날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 콜금리를 동결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내 경기가 회복단계에 접어든 것은 분명하지만 회복 속도는 매우 완만하고 불확실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저임금산업 때문에 국내 산업공동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설비투자와 소비 감소로 인한 '고용없는 성장'을 우려했다.
박 총재는 이와 함께 △비생산적 정치 △투쟁적 노사관계 △비효율적 교육 △비싼 주택가격 등 국내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고비용 구조가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