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거래 부진 등으로 증권거래 관련 세금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예탁원은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징수된 증권거래 관련 세금이 전년보다 23.2% 감소한 2조2천1백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별로는 거래소시장 1조4천3백56억원,코스닥시장 7천7백86억원,ECN시장 34억원,제3시장에서 8천6백만원이 징수됐다. 거래소시장의 징수 규모가 28.5% 감소한 것을 비롯 코스닥(-10.1%) 제3시장(-70.0%) 등도 모두 줄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증시 침체에 따른 거래 규모 감소가 반영된 데다 비과세 거래량이 2002년에 비해 15%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