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김승연회장 조기귀국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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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8일 한화그룹 홍보실을 통해 "검찰 출석이 필요하면 일정을 변경해서라도 귀국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출국금지 조치 하루 전인 지난 1일 미국으로 떠난 김 회장이 이날 적극적으로 '수사 협조 의사'를 표명한 것은 자신의 출국을 둘러싸고 일고 있는 여러가지 억측을 조기에 정리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출국 이후에 출국금지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출국과 관련된 오해는 오비이락(烏飛梨落)격의 우연에서 비롯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본래의 배경과 의도와는 달리 본인의 출국으로 발생한 현재의 상황에 대해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스탠퍼드대에 연수과정을 신청,지난 12월18일 최종 입교 통보를 받았고 당초 연수일정은 1월1일부터 6개월간이었다"고 출국배경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오래 전부터 재충전의 필요성을 절감해왔다"며 "그룹 경영과 관련 그룹 회장의 장기 연수는 오히려 그룹내 전문경영인의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정착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이해를 구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