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사회의 희망이라고 흔히 얘기한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아이들을 위한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가고 있을까. 우리는 정부가 정한 유해 기준치 이내에선 무엇이든지 먹고 사용해도 된다고 믿고 산다. 그러나 몸의 발달이 진행 중인 어린이들을 비롯 임산부,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기준치 이내라는 것이 결코 안전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 건강 전문가들의 견해다. SBS신년기획 '환경의 역습'3부 '미래를 위한 행복의 조건'(11일 오후10시55분)은 그동안 우리가 안전하다고 믿고 사용해온 각종 소비재,음식물 등이 과연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안전한지 의문을 제기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본격적으로 논의 되지 않았던 농약 살충제 등으로 학습 장애를 호소하는 어린이들을 비롯 치과재료인 아말감 안에 있는 수은의 유해성 여부,물고기 체내의 수은으로 인해 아이를 두 번 유산한 엄마 등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정부가 안전하다고 판매를 허용한 농약,살충제에 노출되어 학습능력이 저하된 선진국 아이들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도 이런 문제와 관련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친환경 축산물 생산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항생제 없이 키우는 돈사를 직접지어 운영하는 사례도 알아본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