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조루증' ‥ 남성의 '敵' 조루 완치의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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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남성의 밭이다.남성들이여,그대들의 뜻대로 갈고 가꾸어라.'
요즘엔 '여성비하 발언'이라는 항의를 면하기 힘든 문구임에 분명하지만 이는 이슬람교의 성전인 코란에 씌여 있는 구절이다.
그리 먼 옛날도 아니고 우리의 할아버지나 그 할아버지의 아버지쯤 되는 조상들은 이러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았다.
여성들이 성에 관해 아는 것도 없었고,어떤 견해나 감정을 가질 수도 없었으며 입 밖으로 낸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다.
남성들은 내키는 대로,혹은 자신의 능력대로 여성을 취하거나 내버려 둘 수 있었다.
그때의 남성은 여성의 성감이나 오르가즘에 대해 알 필요도 없었다.
알았다 해도 그것을 위해 노력하거나 고민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여성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남성은 구실 제대로 못하는 죄인이 되어버렸다.
사실 조루는 어디까지가 정상이고 어디부터가 문제인지 제대로 구별하기가 쉽지않다.
상대성이 강하기 때문에 성 상대자에 따른 기준이 다를 수도 있는데 대체적으로 여성의 오르가즘을 이끌어 내는데 필요한 시간과 운동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절능력이 있으면 정상이라 할 수 있다.
조루는 남성의 체면을 무참히 떨어뜨리는 남성 의학의 병적 증상인 셈이다.
아내를 흡족하게 해주지 못해 전전긍긍하다가 나중에는 아예 지레 겁을 먹고 잠자리를 같이 하기가 두려워진다.
급기야는 음경이 곧추서기도 전에 사정을 해버리고 마는 최악의 사태로 진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눈부신 의학기술의 힘을 알게 된다면 최악의 사태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조루증을 외과적 방법으로 간단하면서도 완벽하게 치료하는 기술이 남성의학에서 널리 시행되고 있다.
현대 여성들은 과거보다 성적인 자극에 많이 노출되어 있고,성에 관한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어 남성들에게 슈퍼 파워를 요구하고 있다.
민영기 연세합동비뇨기과 원장 www.bin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