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1개의 방사성 동위원소에서 나오는 감마선을 종양 부위,혈관 등에 쬠으로써 정상적인 뇌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치료하는 감마나이프 수술의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90년부터 뇌종양 환자 2천명을 `감마나이프'로 수술한 결과,전체의 89%가 완치됐다고 9일 밝혔다. 병원 측은 뇌 혈관질환 치료의 경우 88%,양성 뇌종양 93%,악성 뇌종양 90%,3차 신경통 80%의 성공률을 각각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신경외과 이정교 교수는 "감마나이프 수술은 머리를 여는 기존수술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인기가 높지만 병소 크기가 지름 3㎝ 이하인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날 감마나이프 수술 2천건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국내외 의료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