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 한국 인도 등 아시아 각국의 외환보유액이 무역흑자와 외국인 자금유입 등에 힘입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9일 작년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6천7백35억달러로 한 달 전보다 2백89억달러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특히 중앙은행이 엔화 가치 급등을 방어하기 위해 '엔화 매각,달러 매입'을 통해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외환보유액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외환보유액도 전년보다 40.8% 증가한 4천32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의 중국 주식투자가 급증한 데다,위안화 가치 절상을 겨냥해 핫머니가 대량 유입됐기 때문이다.


인도는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이 1천6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원유생산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한 러시아도 연말 외환보유액이 7백78억달러로 사상 최고였다.


대만 한국 홍콩 등도 해외 수출 호조로 외환보유액이 급증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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