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아파트가 분양되면서 인기를 모았던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 가운데 경기도 화성 태안택지지구의 '집들이'가 가장 먼저 시작된다. 태안지구의 경우 입주 예정일이 주변 동탄신도시 시범단지의 분양시점과 비슷해 실거주와 투자목적을 모두 만족시키려는 수도권 남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태안택지지구에서는 2·4분기 중 총 5천5백35가구의 분양아파트와 공공임대아파트(5년)가 입주한다. 오는 4월 주공아파트 1천3백76가구의 입주를 시작으로 6월까지 '신창미션힐''우남퍼스트빌' 등 민영아파트의 집들이가 잇따를 예정이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태안택지지구에서는 신창미션힐 2차가 인기 아파트로 꼽히고 있다. 이 아파트의 경우 33A평형을 기준으로 분양가(1억3천5백만원)에 3천만∼6천만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어있다. 녹지공간이 많은 데다 대단지(1천4백99가구)인 점이 인기 요인이다. 우남퍼스트빌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 가운데 하나다. 37평형(분양가 1억7천2백50만원)의 프리미엄이 5천만원안팎에서 형성돼 있다. 현지 중개업계에서는 태안택지지구가 동탄신도시 생활권에 편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오는 4월 동탄신도시 시범단지의 분양이 시작되면 집값이 한차례 추가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