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840선을 훌쩍 뛰어 넘었다. 9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1.12p(2.5%) 오른 845.27로 한 주를 마감했다.코스닥은 0.89p(2.0%) 상승한 45.30을 기록하며 나흘만에 상승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국내외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IT기업들의 어닝 모멘텀이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50만원 돌파가 시장 분위기를 고무시켰다"고 평가했다.또 해외 뮤추얼 펀드로의 급속한 자금 유입에 힘입은 외국인의 강력 매수세와 LG카드 문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소식도 긍정적 작용을 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이 8천1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73억원과 7천179억원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33억원 순매도.한편 이날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 2000년 3월3일 8천557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이다. 삼성전자 급등에 힘입어 전기전자 업종이 7.1% 올랐으며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된 증권업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50만원대로 올라선 가운데 KT,국민은행,LG전자,신한지주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반면 SK텔레콤,한국전력,POSCO,현대차는 하락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나온 대우조선해양은 JP모건 창구로 대량 매수가 들어오며 5.1% 올랐다.한편 LG카드는 타결이 실마리를 찾아가면서 장중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재차 하락세로 돌아서 다시 하한가로 마감하는 비운을 맞이했다. 코스닥에서는 하나로통신이 상한가로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네오위즈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이밖에 NHN,다음 등 인터넷 대표주들이 모두 오름세를 탔다.반면 LG텔레콤,파라다이스는 하락.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된 인터플렉스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으며 유일전자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회사자금 횡령 여파로 위자드소프트는 사흘 연속 하한가. 거래소에서 406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45개 종목은 폭등장에서 소외됐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8개를 포함 407개 종목이 올랐으며 415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투증권 박해순 팀장은 외국인의 강한 매수가 시장의 가장 큰 모멘텀이라면서 전기전자,통신에 이어 증권주 등 여타 업종으로 매수가 확대돼 가고 있는 있는 점은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1분기 종합지수 목표치를 920로 제시. 굿모닝신한증권은 중국효과와 자본의 아시아 유입 러시,80년대 중반과 흡사한 경제 상황 등 지정학적 효과가 극대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주가지수 목표치를 1,130P로 내놓았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