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는 고등학교 중퇴자와 중학교 졸업 학력자도 신체등위 3급 이상이면 현역으로 입대한다. 또 친구 등과 함께 입대하는 '동반 입대병'의 경우 연중 언제나 지원할 수 있으며 입영일자와 훈련부대도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병무청은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새해 병무행정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인구 감소에 따른 병역자원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보충역(공익근무) 대상이었던 고등학교 중퇴자와 중학교 졸업자도 올해부터는 신체등위 3급 이상이면 예외없이 현역으로 입대하게 된다. 새 제도는 다음달 2일 실시하는 올해 첫 징병검사 때부터 적용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처분 기준 변경에 따라 고등학교 중퇴자와 중졸자로 현역대상 판정을 받을 인원은 올해 전체 징병검사 대상 인원인 33만6천6백85명 중 약 1만3천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친구 등과 함께 입대할 수 있도록 한 동반 입대병의 경우 연중 언제나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동반 입대병들도 입영일자와 훈련부대를 본인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동반 입대병 모집 첫해인 지난해의 경우 매월 단위로 인터넷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했는데 순간 접속 인원 과다로 접속이 안되는 등 불편이 많았다. 이 밖에 인터넷을 통한 입영일자와 훈련부대를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인원도 지난해보다 1만여명 늘어난 7만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