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선수들이 '부정 드라이버'를 쓰고 있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타이거 우즈(미국)가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드라이버 현장검사에 처음으로 응했다. 우즈는 대회 1라운드에 앞서 실시된 드라이버의 반발계수 테스트를 모두 통과하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검사를 통과한 뒤 우즈는 "이것이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하지만 멀리 내다보면 올바른 방향으로 긍정적인 발걸음을 내딘 것"이라고 말했다. 이 테스트는 자발적으로 신청한 선수나 드라이버 성능에 대한 이의제기를 받은 선수에 한해 실시되며,미PGA측은 어떤 선수가 검사를 받았는지 밝히지 않았다. 이 테스트에 사용된 진자형태의 검사장치는 드라이버의 반발력이 기준치(0.83)를 넘는지 여부만 판정하며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투어 상금왕 비제이 싱이 오락가락하는 퍼팅그립을 해서 주목됐다. 싱은 지난해 그립끝을 복부에 대는 '벨리 퍼터그립'으로 효과를 보았는데 이 대회 연습라운드와 프로암대회 때는 전통적인 퍼터로 '리버스 오버래핑'그립을 취했던 것. 그러나 싱은 무언가 미심쩍었던지 대회 1라운드에서는 예전의 벨리 퍼터그립으로 돌아갔으나 이날 퍼트수는 31개로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었다.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첫날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제치고 선두에 나선 스튜어트 애플비(330는 지난해 11월 열린 프레지던츠컵 첫날 최경주와 함께 짝을 이뤄 미국팀의 타이거 우즈-찰스 하웰3세와 맞붙었던 선수. 당시 애플비-최경주팀은 우즈-하웰3세팀에 일방적으로 패했다. 애플비는 현재 세계랭킹 16위의 톱랭커이지만 한국골퍼들에게는 비교적 낯선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