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자동차의 멕시코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새해부터 멕시코 자동차시장이 완전 개방됐지만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대해서는 관세율 50%라는 새로운 장벽이 설치됐기 때문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최근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멕시코에 생산시설을 갖춘 기업에 대해서만 일부 수입쿼터를 허용한 '자동차 산업개발 프로그램'을 철폐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의 직수출 길도 열리게 됐다. 그러나 한국산 자동차는 FTA 미체결로 고율의 관세를 내면서 멕시코와 FTA를 체결한 국가의 무관세 수입차량과 경쟁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