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3.6∼3.7%로 추정된다"며 "3분기(2.3% 성장) 이후 성장률 회복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6%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들과의 신년 간담회에서 "수출이 계속 늘어나면서 공장가동률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며 "기업들이 투자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설비투자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북핵 문제나 정치자금 수사,노사관계 등 변수가 있으나 위기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 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와 관련,"고용 효과가 큰 서비스업과 중소 벤처투자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서비스업종 내 이익집단이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정부는 시장개방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