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반도체 현물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D램 가격이 작년 말 바닥을 쳤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9일 대만 반도체 중개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아시아 현물 시장에서 D램 주력제품인 256메가 DDR 평균 거래 가격은 전일 대비 3.11% 오른 3.77달러를 기록,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현물가격은 지난달 11일 3.80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DDR333과 DDR400의 가격도 각각 4.53%,4.14% 상승하는 등 주력 제품이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이처럼 DDR D램 현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들어 PC교체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데다 정보기술(IT)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현물 거래가격이 오르면 중장기적으로 고정거래가격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메모리 반도체 사업 중 60%가 D램 반도체이고 이중 DDR D램 반도체 비중은 70% 가량이어서 최근의 가격 상승세가 수익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