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 정리계획안 확정 .. 채권단 350억 출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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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사업자 두루넷의 대주주인 삼보컴퓨터와 특수관계인 지분 55.7% 전량이 무상 소각되고 나머지 지분 44.3%는 40대 1의 비율로 감자된다.
이에 따라 삼보컴퓨터 그룹은 두루넷의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두루넷 채권단은 9일 서울지방법원에서 관계인 집회를 열고 선 정상화 후 매각방안을 골자로 한 이같은 내용의 정리계획안을 확정,법원으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채권단은 정리채권(무담보채권) 가운데 대여채무의 15%인 3백50억원 가량을 출자전환(지분율 89%)해 최대주주가 되고 나머지 1천7백억원에 대해선 5년거치 5년 분할상환토록 했다.
1천억원 가량의 상거래 채무는 2013년까지 분할해 갚도록 조정했다.
또 담보를 확보한 채권중 대여채무는 3년거치 6년 분할상환하고 상거래채권은 1∼5년으로 나눠 분할상환토록 했다.
채권단은 이날 두루넷의 매각을 재추진키로 결정했으나 매각시기는 올해 안으로 폭넓게 정해 서두르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
채권단 관계자는 "경쟁입찰이 가능한 시점에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