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사태 일단락] "LG 약속이행땐 구회장지분 반환"..채권단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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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타결'을 알리는 이종휘 우리은행 기업금융담당 부행장의 기자회견은 당초 예정보다 2시간50분 늦은 9일 오후 9시20분에야 시작됐다.
회견장에 앉은 이 부행장은 "산업은행이 합의서에 동의하겠다고 방금 구두로 통보해왔다"며 기자회견에 들어갔다.
-산업은행이 반발한 이유는 뭔가.
"'산업은행을 제외한 15개 금융회사는 추가 자금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합의서 조항에 대한 해석문제로 시간이 걸렸다."
-산은이 추가 지원을 떠맡는다는 의미인가.
"꼭 산은이 부담한다고는 볼 수 없다.
산은이 모두 부담할 수도 있고 일부만 떠맡을 수도 있으며 아예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지원하지 않을 곳만 확정됐고 누가 부담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산은과 LG그룹의 추가 자금 지원 한도를 5천억원으로 정한 이유는.
"두 곳이 부담할 수 있는 능력 범위를 감안해 결정했다."
-LG투자증권 매각차익이 3천5백억원에 미달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부족 금액만큼을 10개 채권은행이 채권액 비율대로 분담해 지원하기로 합의서에 명시했다."
-구본무 회장 지분은 언제 돌려주나.
"LG그룹이 약속을 모두 이행했을 때 돌려준다."
-감자는 예정대로 실시하나.
"이미 밝힌 대로 1조원을 먼저 출자전환한 후 44 대 1 비율로 감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