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부동산종합대책' 이후 전국의 아파트 값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서울 강남구 전셋값만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29대책 이후 2개월 동안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평균 변동률은 0.77%를 기록,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는데도 강남구만큼은 9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면서 2개월 평균 상승률이 2.63%에 달했다. 반면 금천구(-3.23%),관악구(-2.66%),영등포구(-2.62%),강서구(-2.48%) 등 서울지역 대부분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양천구는 0.38%의 미미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남구에서도 도곡동 대치동 압구정동 등 학군수요가 많은 지역의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전세가격 상승은 강남권 교육이주 수요가 겨울철에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매매가격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으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