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이 지역에 따라 차별화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 내 조합원 분양권에 대한 전매제한 조치가 작년 말 전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사업 초기단계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재건축 사업이 확실한 서울 강남권 저밀도지역 가운데 일부는 회복세로 돌아섰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2~9일)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0.19%,수도권은 -0.64%를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잠실 및 청담·도곡지구 등 재건축이 확실한 아파트들이 밀집해 있는 저밀도지역이 0.31% 상승했다. 하지만 저밀도지역을 제외한 서울시내 다른 곳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0.4%가 빠져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지역의 내림폭이 컸다. 성남(-0.41%) 부천(-0.34%) 광명(-0.16%) 의왕(-0.15%)시 등이 재건축 아파트가 약세를 주도한 대표적인 곳들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