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아파트 '이삭줍기' ‥ 청약통장 필요없는 임의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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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임의분양 단지를 노려라.'
내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라면 일반분양 물량이 20가구 미만인 '임의분양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는 데다 분양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게 매력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에선 14개 단지에서 약 2백가구의 아파트가 임의 분양된다.
서울에서 선보이는 임의 분양 물량은 대부분 재건축 및 재개발아파트 조합원분을 제외한 것으로 전체 규모가 1백가구를 넘는 비교적 큰 단지도 적지 않다.
임의분양으로 공급할 경우 동시분양 참여에 따른 부대비용이 줄기 때문에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다만 임의분양은 건설업체들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선착순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등 알짜 단지도 많아 잘 고르면 내집마련과 투자의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며 "임의 분양의 경우 전체 단지 규모를 따지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업계는 올해 공급되는 서울지역 임의 분양 물량 가운데 강남권 소재 단지들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이번달 ㈜삼호가 서초구 방배동 현대빌라를 재건축한 1백5가구(18∼40평형) 중 13가구를 임의 분양 형태로 공급한다.
지하철 사당역과 방배역이 가까운 단지다.
이어 3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도곡동에서 11가구를 임의 분양한다.
서린아파트 터에 들어설 이 단지는 33∼52평형 3백21가구 규모다.
중대부고 숙명여고 등이 가깝다.
또 한화건설은 강남구 논현동 남강·삼진연립 터에서 10가구를,월드건설은 논현동 성원연립 부지에서 9가구를 각각 임의 분양한다.
벽산건설도 서초구 서초동 양지빌라 재건축을 통해 8가구를 임의 분양 물량으로 내놓는다.
이밖에 SK건설 대성산업 한일건설 등이 일반 분양분 20가구 미만의 단지들에 대해 임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