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가 최근 5년 사이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3만8백78대가 늘어나 전년(1만9천6백9대)보다 57%나 급증했다. 건설교통부는 2003년말 현재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1천4백58만7천대로 전년도(1천3백94만9천대)보다 4.6%(63만7천대) 증가에 그쳐 외환위기로 인해 신규등록이 5만6천대를 기록한 지난 98년 이후 가장 낮았다고 11일 밝혔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천27만9천대(70.5%)로 가장 많았고 승합차 1백24만7천대(8.5%), 화물차 3백1만6천대(20.7%), 특수차 4만5천대(0.3%) 등으로 집계됐다. 수입자동차 전체 등록대수는 11만9천9백70대로 전년(9만2천1백57대)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백23만3천대, 서울 2백77만6천대, 부산 95만5천대 순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