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1일 불법대선자금에 대한 검찰의 편파수사 여부를 따지기 위해 이달 중 임시국회 소집을 추진키로 했다. 홍사덕 총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은 지금까지 이회창후보 캠프에는 불법자금이 수백억원 지원된 것으로 발표했지만 노무현 후보캠프는 성역으로 남겨 놓았다"며 "민주당 및 자민련과 협의해 이달 임시국회를 열어 수사의 불공정성을 집중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총무는 "이 정권이 '팽(烹)'하고 싶은 사람 등 처벌하고자 했던 사람을 수감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임시국회를 열어도 '방탄국회'라고 비판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임시국회 소집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실제 개회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