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1일 오후 전당대회를 열어 정동영 의원을 새 대표(당 의장)로 선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5천3백7표를 얻어 2천8백17표를 얻은 신기남 의원을 압도적 표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상임 중앙위원에는 2위를 차지한 신 의원과 이부영 의원, 김정길 전 의원, 이미경 전 의원이 뽑혔다. 여성인 이미경 전 의원은 5위를 차지, 자력으로 상임중앙위원이 됐다. 개혁성향의 정 의원이 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당내 세대교체 바람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조만간 총무위원장 비서실장 등 후속 당직인사를 마무리한 뒤 곧바로 당을 총선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재창ㆍ박해영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