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영 KCC 명예회장 父子 조사..현대엘리베이터 지분매입 5%룰 위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융감독 당국이 KCC(금강고려화학)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매입과정에서 발생한 5%룰 위반 혐의와 관련,정상영 KCC 명예회장 부자를 조사하는 등 강도 높은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11일 KCC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정 명예회장과 정 회장의 아들인 정몽진 KCC회장을 상대로 KCC측이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과 3개의 뮤추얼펀드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0.63%를 매입한 목적과 경위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특히 특정 기업의 지분을 5%이상 매입할 경우 5거래일 이내에 공시해야 하는 5%룰을 지키지 않은 배경에 조사의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조사과정에서 실무자부터 최고의사 결정권자까지 모두 조사했다고 밝혀 정 회장 부자에 대한 조사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실관계 조사는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향후 KCC측 보유지분에 대한 처분여부를 증권선물위원회에 조만간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소송 가능성 때문에 충분한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파악,증선위에 KCC 보유지분의 처분안건을 올리는 것은 다음달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