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일산 등 수도권 신도시 집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들 신도시는 지난 조사기간 때 0.02% 하락,침체 국면으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었다. 부동산114는 "지난주(2∼9일)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0.03%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분당(0.03%) 일산(0.08%) 중동(0.07%)이 올랐으며 평촌과 산본은 각각 0.05∼0.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은 지난주 0.07% 하락했다. 집값이 내린 구(區)는 중랑(-0.18%) 금천(-0.17%) 강남(-0.16%) 송파(-0.16%) 강동(-0.11%) 강서(-0.11%) 등으로 재건축 대상이나 준공된 지 오래된 단지들이 약세를 주도했다. 반면 새 아파트가 많거나 개발 재료가 있는 지역은 가격이 올랐다. 중(0.16%) 성북(0.16%) 동작구(0.13%) 등의 집값이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안성(0.34%)과 하남(0.15%)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든가,최근 들어 수요에 비해 공급이 지나치게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매매가 하락세가 주춤했던 재건축 단지들의 낙폭이 조합원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다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