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신호동과 화전동 일대 신호산단 배후지역이 자동차부품과 철도차량 기자재, 금형, 이(異)업종 관련 업체의 협동화 단지가 들어서는 화전지방산업단지로 조성된다. 부산시는 오는 2008년까지 3천9백71억원을 들여 2백21만1천㎡(67만평) 규모의 신호산단 배후지역을 화전지방산업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항만 건설과 녹산산업단지의 활성화,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조성계획 등으로 서부산권 산업 입지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느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이 지역을 관련 산업체가 모인 특화산업단지로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화전지방산업단지는 르노삼성자동차 협력업체 45만8천7백㎡, 철도차량 기자재 16만5천㎡, 이업종 18만8천1백㎡, 금형 6만6천㎡ 등의 협동화 단지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기타 확장 이전 업체를 위한 일반 분양 규모는 16만5천㎡다. 시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 화전산단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부산권 광역도시계획에 반영했다. 다음달 열릴 건설교통부의 중앙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오는 3월 지구 단위별 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후 실시계획을 거쳐 2006년 착공, 2008년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은 부산시도시개발공사가 맡게 된다. 화전산단이 조성되면 신호산단에 위치한 르노삼성자동차 부품업체를 이곳으로 모아 집적화함으로써 물류비 절감 등의 효과가 클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