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엔지니어상' 1월 수상자로 대기업 부문에서 만도 조길준 수석연구원(42)이,중소기업 부문에서 애경화학 김양수 수석연구원(45)이 각각 선정됐다.시상식은 3월17일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과학기술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된다. 만도의 조 수석연구원은 도로 주행조건 및 노면 상태에 따라 댐퍼의 감쇠력을 최적의 상태로 조절,승차감 및 주행안정성을 향상시키는 '연속가변식 전자제어 현가장치(차축과 동력전달 장치를 연결하는 부품)'를 개발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 자동차 업계가 생산규모에 있어서는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이나 연속가변식 현가장치와 같은 첨단 자동차 부품에서는 열세를 면치 못했었다"며 "독일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제품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고난이도 자동차 부품의 독자개발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인하대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1987년부터 만도에서 일해왔다. 애경화학의 김 수석연구원은 코팅용 우레탄 경화제,폐 페트(PET)를 이용한 폴리에스터 수지 제조방법 등을 개발했다. 김 연구원은 "제품 설계에서부터 완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과정을 면밀히 연구함으로써 외국보다 나은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신공법을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인하대 화학공학과 출신으로 1986년부터 애경화학에서 근무하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