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의약품 품질관리 수준에 따라 제약업체가 차등 관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GMP)' 점검 결과에 따라 국내 2백30개 제약업체를 우수·양호·보통·취약·불량의 5등급으로 구분해 차등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식약청은 GMP 기준에 따라 연고제 주사제 정제 및 캅셀제 등 제형별로 제약업체의 제조시설 및 공정 기준 준수 여부를 평가하고 있는데 현재는 적합·부적합 여부만 판정하고 있다. 식약청은 올해 제약업체 점검 결과에 따라 우수 업체의 경우 1년에 한 번 받아야 하는 정기 점검을 내년에 면제해줄 방침이다. 이를 위해 6개 지방식약청 및 제약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차등평가 공개 여부 등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만들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우수업체에는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수준을 한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제약업체 스스로 품질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