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004 최고아파트] <4> 우미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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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대표 이석준)의 '이노스빌'아파트가 추구하는 가치는 '실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주거공간 창출'이다.
화려한 외형으로 눈길을 끌기보다는 합리적인 분양가와 실용성을 추구해 입주자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게 목표다.
이 때문에 우미건설은 주차공간 및 아파트 내부공간 확대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단지조성에 역점을 두고있다.
이석준 대표는 "화려한 외양으로 고객들의 기대치를 한껏 올려놓은 뒤 입주 후 실망시키는 아파트보다는 수수하지만 살수록 만족도가 올라가는 아파트를 짓겠다"고 말했다.
◆입주 후 만족도가 높은 아파트
이석준 대표는 '아파트는 카페가 아니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소비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마케팅이 당장 분양에는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그래도 아파트의 핵심은 품질에 있다'는 소신이다.
이 대표는 "자체 설문결과 지금까지 공급한 아파트 입주자 중 90%이상이 만족하고 있다고 대답할 정도로 입주 후 가치가 빛나는 게 우미 이노스빌 아파트"라고 자랑했다.
실제로 지난 2001년 경기도 용인 동천지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때 가구 당 주차공간을 법적기준인 0.7대보다 높은 1대씩으로 늘렸다.
당시에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입주가 시작된 지금은 입주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실리형 스타일은 하청업체 관리에서도 그래도 적용된다.
우미건설은 여태껏 단 한번도 공사대금 결제일을 넘기지 않은 하청업체 관리 덕분에 10년이상 유지해 온 파트너가 대부분이다.
이는 분양가 경쟁력뿐 아니라 품질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주택경기 침체기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소비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올해는 그간의 내실을 토대로 가구수를 전년보다 1천 가량 늘리는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이 올해 승부처
우미건설은 올해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7개 단지,4천8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최근 수도권 신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경기도 평택에서의 공급물량이 1천2백62가구에 달한다.
오는 2월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평택 장당지구와 송화지구 아파트는 수요층을 따로 겨냥한 '차별화 마케팅'을 구사할 예정이다.
평택 송화지구에서 공급하는 '이노스빌'아파트 7백19가구는 화성과 평택권의 공단 등 경기 남부권 실수요층을 겨냥,32,33평형으로만 구성하게 된다.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하는 한편 분양가도 다른 건설사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할 계획이다.
반면 장당지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 5백43가구는 30평형대와 54평형대로 구성,서울 남부권 수요자까지 겨냥하고 있다.
수원~천안 복복선전철과 경부고속철도 개통 등의 장점을 내세워 서울 남부권 실수요자까지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