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종합운동장이 유스호스텔 쇼핑시설 소규모 공연장 실내스포츠시설 등을 갖춘 복합스포츠시설로 재개발된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12일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잠실운동장은 16만8천평의 대규모 도시시설로 강남북이 만나는 교통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지만 기존 시설이 낡은 데다 편의시설도 부족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은 리모델링 계획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미 잠실운동장에 대한 종합적인 업그레이드 계획 수립에 들어간 상태"라며 "단순한 시설 개ㆍ보수가 아닌 상당한 규모의 시설 재배치와 기능 다변화가 이뤄지는 '재개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수학여행 오는 학생들이 머무를 만한 곳이 없다"며 이곳에 유스호스텔을 건립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현재 주경기장 데크 하단부(3천50여평)를 활용해 4백50명이 숙박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을 건립하는 한편 인라인 스케이트장, 공연장, 쇼핑시설 등도 유치할 계획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