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가장 큰 이슈는 경제 분야에서 환율,정치·사회 분야에서는 테러가 될 것입니다." 한국 기업인들을 방문하기 위해 서울을 찾은 에드워드 매케릭 타임 매거진 발행인은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04년 주목할만한 이슈로 미 달러화의 가치변동,테러와 국가안전 문제,미 대통령 선거 등을 꼽았다. 그는 특히 "기업의 생산과 영업활동이 전세계 국경을 넘나들며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의 환율 추이는 다각도로 기업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케릭 발행인은 30년동안 타임지에서 근무하며 타임지 미주판과 타임지의 자매지인 라이프지 발행인 등을 지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주로 한국의 기업 파트너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한국은 잠재력이 크고 급성장하는 시장이다. 삼성 현대 기아 LG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과의 유대관계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오랫동안 가장 권위 있는 뉴스잡지로 명성을 유지해온 비결은. "기사에 대한 신뢰성이다. 한번 신뢰성을 잃으면 회복하기 어렵다. 편집의 독립성이 중요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광고나 영업 때문에 기사가 왜곡되는 일은 절대 없다. 타임지의 주요 독자들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오피니언 리더들이다. 우리는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 전세계에 30여개 사무소를 두고 미주 아시아판 등 4개 지역판을 독자적으로 편집,발행하고 있다." -인터넷 매체의 확산으로 신문 잡지와 같은 오프라인 미디어도 변화가 요구되는데. "어떤 매체를 이용하건 중요한 것은 '타임'이란 브랜드다. 사람들은 라디오가 나오자 신문이 사라질 것이라 예견했고 TV가 나오면서 라디오가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신문 라디오 TV는 모두 공존하고 있다. 인터넷 미디어가 확산돼도 전통적 잡지 형태의 타임지는 여전히 '타임' 브랜드의 핵심영역으로 남을 것이다. 물론 타임지도 이같은 환경 변화에 대응,새로운 매체들을 통한 뉴스 전달을 시도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인 타임닷컴의 경우 월 1천5백만명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자체 수익성도 좋은 편이다." 글=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