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4.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 달전 조사 때보다 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미국 경제조사업체 블루칩이코노믹인디케이터는 12일 이코노미스트 5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감세 및 저금리로 기업수익성이 호전되고 소비가 호조를 보일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6%는 1984년(7.2%) 이후 최고치다. 분야별로는 고용시장이 올해 중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금리는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설문대상 이코노미스트들은 연말 실업률이 5.5%(12월 5.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인플레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달러약세로 미국의 무역적자는 연말께부터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올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호전될 것으로 보는 이유로 △감세효과 △저금리 지속 △기업순익 급증(올 15.2% 증가예상) △소비지출호조 등을 꼽았다. 반면 테러는 미 경제의 낙관론에 제동을 거는 최대 복병으로 지적됐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