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가 950-1000 간다 .. 외국계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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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전고점을 뚫고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외국계 증권사들이 상반기 예상 주가지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세계경기 회복세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활하고 있는 IT 수요 △안정적인 금리 등을 주가 상승의 이유로 제시했다.
12일 UBS는 올 상반기 종합주가지수 예상치를 950∼1,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UBS가 지난해 말 설정한 올 상반기 종합주가지수는 최고 900이었다.
UBS 장영우 리서치센터장은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올해 상장 기업의 수익성이 지난해 말 예상했던 것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종합주가지수가 1,000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리먼 브러더스도 올 상반기 종합주가지수가 당초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리먼의 리서치센터장 윤용철 상무는 "지난해 말에는 올 상반기 예상 종합주가지수를 850∼900으로 잡았으나 이를 950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며 "생각했던 것보다 정보기술(IT) 수요가 양호하고 미국 경기 회복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상무는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의 기술주가 세계경기 회복의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국내 정치적인 리스크는 주가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도 한국 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상반기에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의 티모시모 분석가는 "한국의 KT&G나 SK 등은 올해 예상되는 성장 모멘텀에 비해 저평가됐다"며 "한국 시장을 포함해 아시아 증시의 주가가 15∼25%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는 경기 회복에 따라 POSCO 삼성전자 하나은행 SK 등 IT주 은행주 소재주 등이 투자 유망하다고 꼽았다.
리먼 브러더스는 신한지주 삼성전자 등을 제시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