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LG카드사장을 공모키로 하는등 위탁경영에 본격 착수했다. 산은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LG카드에 대한 채권단 공동관리안을 승인했으며 채권단 운영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LG카드 위탁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산은은 13일 중 LG카드 경영정상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상화 계획에는 △채권단 운영위원회 및 경영관리단 구성 △매각 계획 △LG카드 새 경영진 선임 등의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운영위원회는 참여 거부 의사를 밝힌 국민은행을 빼고 산업은행과 우리은행,농협,하나은행 또는 한미은행,보험사 한 곳 등 모두 4∼5개 금융회사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은은 또 LG카드에 10명 안팎의 경영관리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이들은 기왕에 파견된 우리은행 농협 등의 실무자들과 함께 LG카드의 자금입출금과 정상화 추진 상황을 상시 감독하게 된다. 경영진 선임과 관련,산은 관계자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기존 경영진은 교체가 불가피하다"며 "이달중 공모를 통해 새 경영진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