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스타종목] (7) LG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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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의 올해 실적과 주가는 번호이동성제도의 성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SK텔레콤의 가입자를 얼마나 많이 끌어오느냐가 관건이다.
현재까지는 당초 기대와 달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KTF가 8만명 가량의 가입자를 유치한 데 비해 LG텔레콤은 4만7천여명에 그쳤다.
양종인 동원증권 수석연구원은 "당초 번호이동성제도 실시로 LG텔레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 데 막상 두껑을 열고 보니 KTF의 공세에 밀리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KTF가 무제한 정액요금제 등 참신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면서 LG텔레콤에 대해 '중립'의견을 냈다.
최영석 삼성증권 연구원도 "LG텔레콤과 KTF에 이어 SK텔레콤도 약정할인요금제를 허가받음에 따라 시장점유율 하락폭이 2% 이하로 미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도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 LG텔레콤의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보유'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JP모건은 "LG텔레콤의 가입자수 증가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면서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