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6일째 내림세를 지속, 약 2개월 만에 1천1백8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주말보다 5원80전 하락한 1천1백76원10전에 마감됐다.


환율이 1천1백80원선을 밑돈 것은 작년 11월19일(1천1백76원80전)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들이 이날도 국내 증시에서 3천억원 이상을 순매수, 최근 8일간(거래일 기준) 누적 순매수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선 데다 역외에서 외국인들의 달러 매도 주문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환당국이 그동안 수출 경쟁력 유지를 이유로 환율을 1천1백80∼1천2백원 사이에서 운용해온 외환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그러나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연초 외국인들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가 진정되면 당국의 환율방어 의지에 비춰볼 때 다시 1천1백80원선 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3년물) 금리는 미 고용지표 부진과 이로 인한 미 국채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전주말보다 0.10%포인트 급락한 연 4.87%를 기록했다.


회사채(AA-등급)도 0.08%포인트 떨어진 연 5.65%로 장을 마쳤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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