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부품생산의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는 주식회사 셀레콤의 고용복 대표의 좌우명은 신의와 주인정신으로 대변된다. 서로 믿지 못하면 아무런 일도 할 수 없고, 서로 믿는 바탕 하에서 모든 일을 추진할 수 있고 또 성공할 수 있다는 것. "신의 의 바탕에서 주인정신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주인정신을 가지고 대한다면 모든 일에 성공한다는 것이 저의 가치관이기도 합니다." 고 대표의 이런 신의와 주인정신에 뿌리박은 가치관은 기업을 이끌어나가는 이념에도 그대로 투영된다. "인간존중 사상을 바탕으로 한 기술 제일주의를 통해 세계최고의 품질과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고, 국가와 세계 인류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며 적정한 기업이윤을 추구하는 것 이것이 제가 추구하는 이상입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벤처기업인 만큼 셀레콤은 연구개발 및 기술력 신장을 위한 시설투자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벤처회사가 세계 유수의 대기업을 경쟁해서 누를 수 있는 기반은 첨단의 기술력밖에 없다는 것을 고 대표 스스로 뼈저리게 각성하고 있기 때문. "이동통신의 시장전망은 올해도 안정적으로 밝은 편입니다. 무엇보다 마켓의 규모나 외형이 넓어졌고, 우리 회사의 경우 이미 기술력이 입증되어 중국과 동남아 시장은 물론 유럽시장에도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핵심기술인 RF 필터의 경우 다양한 국가에서 수주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고 대표는 해묵은 숙원사업인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동안 셀레콤은 국내 유수의 창투사 및 대만투자자의 외자를 유치해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착실한 성장을 거두었지만 비상장 기업으로의 한계를 느꼈다는 것이 고 대표의 토로다. 이제는 투자가의 이익을 대변하여야 하는 주식회사의 기본 입장과 사업확장에 따른 대규모의 운전자금이 필요한 시점에서 코스닥 등록업체인 에어로텔레콤을 인수하는 등 최단시간에 코스닥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 "셀레콤을 믿고 창업초기부터 투자해온 투자자들에게 저희 셀레콤 직원들은 주주이익을 최우선 정책으로 하여 사업을 운영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개척을 통하여 수출우선정책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이익이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취미가 골프인 고대표는 최근 필드에 나갈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마케터로 바쁘게 해외시장을 누비는 그의 열정은 이 추운 겨울을 녹이고도 남을 만큼 뜨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