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써니 YNK 윤영석 사장.."게임은 게이머 관심먹고 자라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온라인게임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먹고 자라는 생명체나 다름없지요."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업체인 써니YNK의 윤영석 사장(36).아무리 뛰어난 작품성이나 기술을 구현한 게임이더라도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추지 못하면 상업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는 유저들의 목소리에 민감하다.
지난 8일 유료화를 앞둔 '씰온라인'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 뒤 유저들의 불만이 터져나오자 곧바로 일부 내용을 수정하며 대응했다.
게이머들의 민원창구인 콜센터에 업계에서 처음으로 24시간 운영체제를 갖춘 것도 이 같은 윤 사장의 소신에서 비롯됐다.
써니YNK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전문업체다.
게임개발 인큐베이팅에서부터 경영컨설팅,게임 마케팅 등 게임 기획과 서비스에 이르는 전과정에 걸쳐 게임개발사를 이끌고 있다.
14일 유료화되는 씰온라인은 그리곤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작품.3년 전 PC 게임으로 출시됐으나 불법복제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번에 온라인게임으로 다시 개발했다.
현재 동시접속자수가 최대 5만7천명에 이를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그라비티가 개발한 '라그나로크' 퍼블리싱을 맡아 대박을 터뜨린 써니YNK는 씰온라인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윤 사장은 "씰온라인으로 올해 내에 반드시 웹젠의 '뮤'를 잡겠다"고 장담한다.
그는 "올해 씰온라인의 매출액이 3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이 회사의 전체 매출액과 맞먹는다.
윤 사장은 "앞으로도 직접 게임개발에 나서지는 않겠다"고 강조한다.
대신 유망개발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서울 서초동에 임대한 빌딩에는 5개 게임개발사를 입주시켜 게임 기획과 개발단계에서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써니YNK는 상반기 중에 대작게임 '로한'을 내놓는 것을 비롯 올해 3∼4개 게임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