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새로 이동전화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들은 이동전화 통합 식별번호인 010이 주어진다. 가입 회사에 따라 011,016,019 등이 주어지던 기존과는 다르다. 또 기존 이동전화 고객 중 본인이 원할 경우 간단한 절차를 거쳐 기존 번호를 반납하고 대신 010 번호를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기존 식별번호가 010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80∼90%에 이르는 시점인 2007년이나 2008년께 모든 휴대폰 식별번호를 010으로 강제 통합할 계획이다. 기존 가입자와 신규 가입자에게 어떻게 010 번호를 부여하는지 알아본다. ◆기존 가입자=식별번호가 010으로 바뀌더라도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번호와 최대한 유사한 번호를 받을 수 있다. 먼저 국번호가 3자리인 사람은 국번호 앞에 1자리가 추가된다. 모든 010 번호는 국번호가 4자리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011-200-xxxx인 사람이 010 번호를 신청하면 010-5200-xxxx로 바뀌게 된다. 국번호가 4자리일 경우 010으로 전환하면 국번호 맨앞 번호가 바뀌거나 일부의 경우 두 자리가 바뀐다. 다만 011 가입자 중 국번이 9000∼9499인 사람은 010 식별번호로 바뀌더라도 뒤의 번호는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나 011 가입자 중 국번호가 1700∼1799인 사람은 17번이 71번으로 바뀐다. 예들 들어 011-17xx-1234인 사람이 010 국번을 받으면 010-71xx-1234가 된다. 016 가입자의 경우 국번이 9500∼9999번인 사람은 010 식별번호만 바꾸면 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LG텔레콤 고객은 국번호 앞에 한 자리 수가 추가되거나 맨앞 한 자리 숫자만 변경된다. ◆신규 가입자=추첨을 통해 국번호가 SK텔레콤에 31xx,KTF에 30xx,LG텔레콤에 39xx 번호가 부여됐다. 따라서 SK텔레콤에 가입하는 사람은 010-31xx-xxxx 번호를 받게 된다. KTF는 010-30xx-xxxx,LG텔레콤은 010-39xx-xxxx번의 번호를 받는다. 맨 뒤의 4자리 번호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비동기식 IMT-2000(W-CDMA) 가입자들도 '010' 번호를 받는다. 이들 번호는 SKT가 010-20xx-xxxx,LGT가 010-21xx-xxxx,KTF가 010-29xx-xxxx다. 정부는 만일 010 가입자가 통신회사별로 1백만명이 넘어서 배정된 번호가 다 찼을 경우 추첨을 통해 추가로 번호를 배정할 예정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