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업계의 신데렐라 이수영 전 마이클럽닷컴 사장(38)이 대표이사를 사임한 지 5개월 만에 다시 인터넷업체 CEO로 복귀한다. 이 사장은 13일 "오는 26일께 인터넷기업 이젠(e-zen)을 설립한다"며 "오는 9월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주력하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젠은 자본금 6억원으로 출범하며 최근 서울 논현동에 80평 가량의 사무실도 확보했다. 이 사장은 "8명의 직원으로 출발하지만 2년 내에 국내 대표 인터넷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독창적인 분야로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게임업체 웹젠의 대주주인 이 사장은 이젠이 웹젠의 명성을 능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초 마이클럽닷컴이 동양그룹에 편입되면서 대표이사를 사임한 뒤 미국에서 사업구상을 해왔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