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대출금리 내릴듯‥CD수익률 올들어 하락세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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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91일물)이 올들어 불과 10여일 만에 0.09%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CD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향조정될 전망이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CD 유통수익률은 작년 12월31일 연 4.36%로 마감한 뒤 이달 2일 4.33%, 9일 4.30%, 12일 4.27%로 떨어졌다.
작년 말에 비해 벌써 0.09%포인트 떨어진 것.
CD 유통수익률은 작년 9월 말 연 3.89%에서 10월 말 4.05%, 11월 말 4.31% 등으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이처럼 CD수익률이 하락한 것은 시중은행들의 자금이 풍부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은행들이 작년 말 정기예금 금리를 높이면서 시중자금을 대거 흡수, CD발행이 많이 줄어든 데다 투신사들이 머니마켓펀드(MMF) 운용을 위해 CD를 대거 매입하면서 수익률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CD유통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떨어질 전망이다.
현재 시중은들이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80% 이상이 CD연동형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신우일 조사역은 "CD유통수익률이 연초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장기적으로는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