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내년 초 대형차를 출시한다. 르노삼성은 일본 닛산의 티아나(3천5백cc급)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대형 세단(개발 프로젝트명 EX)을 생산키로 방침을 정하고 1백56억원을 들여 프레스라인 구축을 13일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에 도입된 첨단 프레스라인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차량 경량화 추세를 반영,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패널 생산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특히 로봇 이송장치를 적용,생산성을 한 단계 높인 선진설비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번 투자는 2002년 9월 방한한 르노그룹 루이 슈웨체르 회장이 르노삼성에 2003년부터 3년간 총 3천6백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M대우차가 내년 초부터 호주 홀덴사의 대형차 '스테이츠맨'을 직수입하기로 한 데 이어 르노삼성차까지 대형 세단 신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국내 대형차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