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신중론자, 낙관론으로 잇단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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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증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임송학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낙관론자로 선회,관심을 끌고 있다.
임송학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3일 "새해들어 미국 시장에 들어오는 자금규모가 예상보다 크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종합주가지수 목표지수를 900포인트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올해 최고치를 850포인트로 제시했다.
그는 "현 증시는 미국의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유동성 장세"라며 "IT주 중심의 모멘텀이 이어져 올 2월중 900선을 돌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그러나 중국모멘텀 약화와 미국 등 전세계적인 고용없는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 등을 지적하며 3분기들어 최저 650포인트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내수 침체현상은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 이어져 국내 투자자의 증시참여가 부진한 채 외국인에 의존하는 현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주가는 올 2분기까지는 상승하면서 최대 1,000고지를 타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당초 올해 목표치로 950포인트를 제시했었다.
그는 "지난해 3분기 미국 성장률이 8.2%에 달하면서 '더 좋아질 수 있을까' 의구심이 생겼지만 이를 뛰어넘으면서 연초 주가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은 그러나 "2분기 후반부터는 선진국의 소비 둔화,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중국효과 약화 등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