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슨, 오라클회장직 사임 ‥ 신임회장에 헨리 C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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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오라클은 12일 "이사회 회장과 최고경영자(CEO)의 직무를 분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래리 엘리슨 CEO가 회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신임 회장에는 지난 13년간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살림을 꾸려온 제프 헨리가 발탁됐으며,엘리슨은 CEO 일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977년 오라클을 설립한 엘리슨은 지난 95년 이후 회장직도 겸임해 왔다.
오라클의 제니퍼 글래스 대변인은 "엘리슨 이후 회사를 이끌어 갈 분명한 2인자가 없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이 불안해 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결정이 차기대권 승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워싱턴포스트는 "오라클의 이번 결정은 회장직과 CEO를 분리해 기업경영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며 "잇따른 기업 스캔들 때문에 그동안 투자자들은 이사회와 경영진이 상호간 분명한 선을 긋도록 압력을 가해 왔다"고 보도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