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김진흥 특검팀은 13일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 가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특검팀은 또 양길승씨 관련 계좌 추적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평창동 이 전 실장의 자택에 수사관을 파견, 서류와 자필 메모 등을 압수했다. 이우승 특검보는 "금융기관 대출 관련 서류가 필요해 이씨 가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며 "입수된 자료를 바탕으로 정밀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특히 이씨가 재작년 썬앤문그룹 문병욱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은 혐의와 관련, 문 회장 계좌와 썬앤문 관련 계좌에 대한 추적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청주 K나이트클럽 향응 비리에 연루된 양길승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과 양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K나이트클럽 실소유주인 이원호씨 등에 대해서도 계좌추적을 위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이날 수사관들을 청주에 파견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