油價 35달러…10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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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배럴당 35달러까지 치솟는 등 새해 들어 더욱 급등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은 1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거래에서 전날보다 43센트 오른 배럴당 35달러를 기록, 작년 3월 이후 약 10개월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같은 강세기조는 아시아시장으로 이어져 이날 싱가포르 정규거래에서도 배럴당 34.93~34.95달러에 거래됐다.
이로써 올들어 국제유가는 모두 2.7달러(8.3%) 상승했다.
미국 북동부지역에 엄습한 맹추위로 에너지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 1주일 새 미국의 석유재고가 1백70만배럴 감소한 2억6천9백만배럴에 그치면서 1975년 이후 최저로 떨어진게 유가 급등의 직접적 요인이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달 6일 총회 때까지 증산 등의 유가 안정책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유가 급등 배경으로 작용했다.
유가가 35달러까지 치솟자 미국 등 석유소비국들로 구성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현재 국제유가가 너무 높다"며 OPEC의 증산을 촉구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