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은 MP3플레이어 부문에서 '리딩 컴퍼니'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50%를 넘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2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도 괄목할만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레인콤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백96% 증가한 2천3백64억원,순이익은 4백64% 증가한 4백57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레인콤은 지난해 공모기업 가운데 사상최고의 공모가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해 큰 화제가 됐었다. 이 회사의 공모가격은 4만7천원(액면가 5백원)으로 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무려 47만원이나 되는 셈이다. 그렇지만 코스닥 등록 후 매수세가 몰리며 13일 현재 주가는 12만1천5백원을 기록하고 있다. 공모가격보다 1백58%나 오른 것이다. 앞으로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경계론이 많다. 올해부터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오재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레인콤의 매출액증가율은 올해 40%대로 축소되고 내년에는 20%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증권사는 레인콤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제시했다. 백준승 BNP파리바증권 연구원도 "레인콤이 우량기업인 것은 틀림없지만 MP3플레이어가 고평가를 받기 어려운 가전제품인데다 삼성전자 애플 소니 등 세계적 기업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